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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홀로 여행 : [박경리 '토지']의 고향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한민족의 위대한 서사시 토지] 박경리의 소설 는 25년에 걸쳐 완성된 대하소설로서 4만매의 원고지에 6백만자로 이룩된 우리 문학 최대의 작품이다. 그것은 갑오동학 농민전쟁으로 말미암아 수백 년간 유지되어 온 봉건질서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한말의 혼돈에서 시작하여 일제의 식민지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을 관통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경남 하동의 평사리 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원한 사건들이 지리산, 진주, 통영,서울,간도,만주,일본,중국등지로 활동 무대를 확대하면서 줄기와 가지를 뻗히고 있는 거목이다. 이러한 외적인 양상은 그 규모만을 가지고도 경탄을 자아낼 수 있는 것이지만, 그 크기는 작품속에 마련된 정신적 세계의 넓이와 깊이 그 풍요함에 비하면 족히 거론할 만한 것이 못된다. 보다 더.. 더보기
나홀로 여행 :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 품속 깊이 청암면 청학동 산길을 휘돌아 해발 8백 50m에 위치한 삼성궁(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 은 이 고장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민족성전으로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이다. (소갯말) 하동 읍내를 들렀다 악양에 이르러 시각을 보니 7시를 넘고 있었다. 악양에서 지리산 청학동 가는 길을 Navigation이 일러준 대로 달리다 보니 산속으로 산속으로 향하는 비포장 도로가 내내 계속되었다. 가파른 경사에 꼬불꼬불 길을 한 참을 달려 들어가도 끝은 쉽사리 보이지 않아 길은 잘 못 든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슬금슬금 들었다. 때마침 차의 기름 불빛마저 들어오는 바람에 정말.. 더보기
081224(수) : 소설 '태백산맥' 속의 벌교 [이동경로] - 보성 출발(10:30) → 봇재 다원, 대한다업 보성다원 (10:50) → 2번 국도 → 벌교(12:30) → 태백산맥 문학관 → 점심:외서댁 꼬막(14:00) → 벌교읍내 → 낙안읍성(16:00) → 광양 IC(17:00) → 12번 남해고속 국도 → 하동 IC → 하동 → 쌍계사 → 악양 → 최참판댁 (18:20) → 악양 → 지리산 청학동(19:40) → 자연산장(20:00)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벌교] 소설 '태백산맥'은 1948년 늦가을 벌교 포구를 배경으로, 제석 산자락에 자리 잡은 현부자네 제각 부근에서부터 시작하여 빨치산 토벌 작전이 끝나가던 1953년 늦은 가을 어느 날까지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픈 과거를 반추해 내고 있다. 지식인 출신 염상진과 그를 따르는 하대치, 회.. 더보기
081223(화) : 살아있는 역사 '광주 5.18' [이동경로] → 출발(10:00) → 목포 유달산(10:20) → 新 전남도청(무안) 12:00 → 1번 고속도로 → 동광산 IC(13:40) → 광주시청(14:00) → 舊전남도청(문화전당)(14:50) → 경열사 → 5.18 국립묘지(16:15) → 담양 메타쉐콰이어(17:10) → 담양 죽녹원(18:00) → 담양 IC → 12번 고속도로 → 동광주 IC (18:08) → 29번 도로 → 보성 도착(19:30) 작년에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 이후 5.18 전남대생의 가두시위시작과 함께 시작된 공수부대의 진압작전명이었던 [화려한 휴가]를 제목으로 한 영화.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네 민초들의 삶 그대로였지요. 운전사, 간호사, 고등학생 그리.. 더보기
081225 : 메리 크리스 마스! 봉하마을에서... [이동경로] → 자연산장 출발(08:00) → 삼성궁(08:30~10:00) → 19번 국도 → 하동 최참판댁(11:10~13:00) → 악양(13:30) → 19번 국도 → 하동 IC → 진례 IC(15:00) → 김해 봉하마을(15:30) → 봉화산(16:00~17:10) → 김해 (18:00) Merry Christmas!!! 가장 낮고도 겸손한 모습으로 인간의 죄를 대신하기 위해 아기예수께서 남의 구유에 태어나신 날입니다. 모두가 의미깊은 성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올 한해 개인적인 소망중의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해가 가기전에 봉하마을을 다시 찾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올 1월경, 퇴임하시기 전에 방문했을 때 그렇게 맘을 먹었 더랬습니다. 가고픈 맘은 그야말로 굴뚝같았지만, 매일매일 방문객.. 더보기
출발! : 열흘간의 일주 월요일 아침들어 찬바람이 세차게 몰아대는 지라 어제와 엄청나게 비교되리만큼 차갑기만 하다. 전국일주를 계획하고도 짐정리등을 끝내지를 못한 터인지라 새벽녘부터 서둘러야 했다. 옷가지류, 일정표, 가방, 카메라 및 노트북등 짐을 꾸리다보니 집사람과 아이들이 일어난다. 아침 부랴부랴 함께 하고 모두가 병원과 학교로 출근 및 등교를 하고 나니 집이 엉망이다. 하나 둘 손대다 보니 두어시간이 넘게 걸렸다. 계획된 시각보다 늦어졌지만 개운하다. 청소와 출발준비가 모두 완료된 상태. ... (중략) ... 직장생활 17년 정도가 된 듯 하다. 본의와는 상관없이 주어진 2주간의 휴가... 이왕,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개가 된 것! '즐겁게 의미있게'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된 나 혼자만의 전국일주이다. 지금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