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백 중학교 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둘러싼 관련자들의 독백형식으로 구성된 미스터리물이다. 관련자들의 독백 형식은 각각의 관점이 더해 질 수록 수차례 덧칠 한 것처럼 더욱 사건의 전개가 세밀하게 조합이 된다.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와 같이 각각의 참여자 관점에서 본 현상은 그것대로 재미가 있지만, 그 관점들이 모여 전체 이야기의 줄거리(Plot)가 재구성될 때 또 다른 묘미를 느낀다. 어쩌면 이런 느낌을 노렸는지 모르겠지만, 작가가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감에 있어서 어떻게 생각하고 또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설정, 묘사하는지 별개로 궁금해진다. 1. 성직자(聖職者). - 4살짜리 딸이 학교의 수영장에서 익사하고, 엄마인 유코 선생은 학교를 사직한다. 봄 방학식을 앞둔 종업식에서 학생들에게 '이것은 사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