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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힘이 세다

우리 역사 이야기를 읽고서.

[도서]우리 역사 이야기 3
장르 :       지역 : <조성오> 저
기간 : 1998년 04월 30일 ~
장소 : 돌베개


역사는 굽이굽이 발전한다 지난 2007.12 대선 후 무현 대통령님의 말씀 중에서 기억나는 한 구절이다. 길어야 한 세대인 인생을 놓고 보자면 이말 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는 게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역사란 관점에서 보면 인생 한 세대는 잠깐이겠지만 한 사람의 인생으로서는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굽이치고 또 쳐서 궁극적으로는 선의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는 말이겠지만 그 굽이가 正의 방향이 아닌 反의 방향일 때 또 그 굽이가 수십년 아니 백년을 넘긴다면 그 시절을 살아가야 하는 인생은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요사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지난 10년을 바탕으로 민주/인권/복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확고한 국가지향점으로 자리매김하여 큰 틀에서는 후퇴할 수 없도록 해야 하는 시기에 말 그대로 실력도 없고 몰 역사적이고 천박하기 그지 없는 속성을 지닌 무리들이 득세하여 그 굽이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으니

 

이 굽이는 대체 얼마나 가야 하는 것일까?

다음에는 그 굽이를 돌릴 수 있을까? 또 돌린다면 그 굽이를 얼마나 오래가게 할 수있을까?

 

우리 역사 이야기(조성오)를 보면 노대통령님의 말에 좀 더 수긍을 하게 된다. 물론 읽기 전에도 가슴이 거부했지 머리야 충분히 이해를 했지만 말이다.

 

[우리 역사 이야기]를 보다 보면

1) 끊임없이 피지배계층은 억압/투쟁/패퇴를 반복해왔다.
      그속에서 엄청난 피를 뿌렸고.

    특히 조선후기 왕조시대에서 근대국가로의 전환기에 즈음해서는 농민을 포함한

    피 지배계층의 투쟁이 요원같이 일어남을 알 수 있고.

 

반만년, 조용한 아침의 나라,동방예의지국 등등과 같이 그저 자랑스럽고 이땅에

   태어난 것이 고맙기만 하기보다는 이것이 삶이고 역사라는 것을 어느덧 인정하게 된다.

 

2) 수많은 외침이 있었고 그 격퇴의 주역은 백성(양반/귀족외)들이었다.

  우리 민족만큼 많은 외침을 받은 경우는 없다고 들었다.
거란전쟁,몽고전쟁,임진왜란,일제 침략 등등과 같은 침략 전쟁속에서
보다는 우리를 내세우며 전장에 뛰어든 것은 모두가 민초들이었다.

 

  역사를 들먹이고 충성심을 얘기하는 족속들은 우선은 경계할 일이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국 민초가 나섬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삶의 터를 지키기 위한 나섬으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고 그것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리라 본다. 

 

3) 역사는 인과 관계 속에서 이어져 온다.

오늘의 촛불을 따져 올라가면 군부à이승만시대à미군정à일제à조선 봉건시대의 역사적 사건들과 모두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맺고 맺으며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4) 변곡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에 민중들의 삶을 이끌고 나가야 할 지도층이
   제대로 된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그 반작용은 내부가 아니어도 외부
   에서라도 반드시 그 대가를
요구하게 된다.

 

19세기 초 서세동점의 파고가 조선에까지 밀어닥치는 그 시점에 조선은 균형적인 외교정책등과 같은 지혜로운 처방을 강구하기보다는 내부적인 민중의 봉기 탄압과 외세의존적 태도로 일관하여 이땅을 열강의 각축장으로 제공하고 말았다.  그 속에서 얼마나 당시의

민중들은 삶이 팍팍하고 힘들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사라져야 했을까?

 

 2008년.
 
///일의 세력간의 변화에 대한 포착과 이에 따른 최적화된 한반도 전략의
 준비 및
내부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2.0 업그레이드 역량을 집결해도 모자를 판국에 연일 삽질만해 대고 있으니 참으로 그 굽이가 원망스럽다.

 

선거로 정권을 바꿈하는 지금 시대에도 제대로 된 지배층을 갖추지 못하면

촛불에서 보는 것처럼 분출되는 민중의 욕구에는 항시 반동적인 탄압이 오게 됨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집단 지성의 전형, 광장의 가치, 민주주의 2.0의 도래와 같은 긍정적인 기운으로의 승화를 시켜도 시원찮을 판국에.

 

 책에서 보는 우리의 지나간 역사는 여전히 같은 모양으로 반복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사람이 바뀌고 시절이 바뀌었을 뿐, 그 본질은 여전히 똑 같다. 책을 덮고 나니 이완용이가 2MB Overlap된다.

2008.09

* 조선 후기에서 한일합방까지의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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