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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

의자 놀이 쌍용하면 떠오르는 장면. 공장 지붕위 헬기는 날고 최루액은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고 노동자들은 경찰 특공대의 방패와 곤봉에 짓이겨지던 그 때가 2009년 8월 5일이다. 벌써 4년여가 흘렀어도 그들의 외침과 이 사회의 응답이 합의점을 찾고 다시금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22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은 희생이 되어 왔고.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정상인가? 신 자유주의의 여파로 인한 숨은 속 뜻까지는 따지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사람이 그렇게 죽어나간다면 ‘정(精)과 관심, 두레와 같은 공동체의 보살핌’을 DNA로 하는 이 민족의 오래된 그 전통적 메커니즘이라도 작동해야 하건만 이는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고 나와 관계없다면 아예 신경을 꺼버리는.. 더보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지금 마음이 복잡하고 갈등하고 계시나요? 잠을 푹 주무시고 나면 그 문제가 달리 보일 것입니다. 정말로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p45) 그분도 그랬다. 골치 아프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오히려 자버린다고. 푹 자고 나면 문제가 더 간명해지거나 스스로 문제가 단순해져 있어 보다 해법 찾기가 수월해진다며. 배워야할 삶의 지혜중 하나임은 분명한 듯 하다. 관계의 마음가짐은 첫째로, 사람 한 명 한 명을 난로 다루듯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로에 너무 가까이 가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 잘못하면 큰 화상을 입게 됩니다. 반대로 또 너무 멀리하면 난로의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될뿐더러 아주 쌀쌀하고 춥게 됩니다.(p69) 그렇다.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너무 가까워서도 또 멀어서도 안되는 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