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서완석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가 살고 싶은 집은 누구나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을 꿈꾼다. 바닷가 수평선 너머 시원스레 트인 풍경을 가진 파란 지붕 하얀 마을 속의 집(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계속 남아있는 곳. 그리스 지중해변의 산토리니 섬의 이아마을). 깨끗한 호수, 강을 끼고 바람 트여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보내기에 좋은 집. 산 중턱 깊은 듯 하면서도 사람 왕래가 그리 뜸하지 않고, 햇볕을 잘 받으며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리 잡은 그런 집(지리산 둘레길 고갯마루나 강원도 곰배령의 그 집들처럼). 모두가 꾸는 집이라면 대개 그 범주에서 벗어 나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다. 물론 거기에다 나만의 서재를 가졌으면 하는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해 오던 차에 표지가 딱 눈에 뜨여 선택한 책. 집을 짓고자 하는 국어 선생님과 건축가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